봉준호감독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의 의미

92회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수여하는(전년도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일명 오스카상으로 1929516일 제1회 시상을 시작하여 현재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최고의 공인된 영화제)에서 봉준호감독의 기생충이 국제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등 무려 4개부분을 석권함(1954년 월트디즈니 4개부분 수상이후 처음)으로서 한국영화 100년사와 월드시네마의 역사를 새로히 기록하는 경이적인 수상의 쾌거를 달성하였다,

기생충영화는 세계전면에 사회정치적 문제로 떠오르고있는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양극화사회에서 야기된 자본주의 계급화문제를 다루면서 이에대한 인간군상(가진자와 못가진자에대한) 대립과 충돌을 블랙 코미디로 만들어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시대를 관통하는 역작으로 그 공감성을 통해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공인받았다 할 것이다,

세계적인 거장감독의 반열에 우뚝선 봉준호감독은 대구출신으로 1969년생이며 외할아버지가 소설가 박태원(구보씨의일일로 유명한=단편소설작가)이고 아버지는 영남대 미대교수인 봉상균박사로서 인문학적인 가정분위기 영향에 따라 어린시절인 12살부터 영화감독이 되길을 결심하고 당시 AFKN 미군TV방송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보며 자랐다고한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전공한 봉감독은 학문적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의식을 학습하고 접하면서 향후 날카롭고 디테일한 심층적인 리얼리티 표현으로 영화에 접목함으로서 그의 남다른 사회인식의 각별함을 그의 영화를 통해 감동하게 된 것이다..

대학시절 연세춘추에 4컷의 만평을 연재할 정도로 탁월한 시대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영화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탐구하였다, 졸업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 정식으로 영화를 공부하면서 단편인 백색인과 지리멸렬을 제작 감독했는데 그때부터 해외영화제에 관심을 받고 초청되는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32세에 영화감독으로 첫작품인 플란다스의개(아파트에서 일어난 소소한일을 사회계급적 문제로 발전시켜 문제작으로 귀추를 주목받았다, 대학 영화동아리에서 만난 부인도 영화광으로 봉감독이 2003년에 발표한 살인의추억 500만관객을 돌파할때까지 쌀이 떨어지는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남편인 봉감독을 격려하면서 오늘날 거장 봉감독을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볼 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헤어지는 작금의 한국사회 가정에주는 울림은 크다할 것이다.

2006년 괴물이라는 블록버스터영화를 발표하여 1천만관객을 돌파하여 전국적인 명성과 부를 잡게되면서, 2009(마더)발표, 2013(설국열차)발표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7(옥자)발표등 그의 작품에는 자신만의 깊은 사회적 메시지가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라는 별명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을 그야말로 한땀한땀 혼을 불어넣으면서 삑사리의예술(L art du picksari)이라는 영화의 기법으로 등장인물들이 엉뚱하며 어이없는 실수를 통한 반전의 탁월한 묘미를 봉감독이 전개하고 있다고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 잡지에서 역설하고 있다,

기생충을 뉴욕타임즈에서는 (gold spoon and dirt spoon =금수저와 은수저)인 두부류의 인물군으로 구분하여 소외감과 그간극을 제시하고 있으며 조국전장관의 부모가 자녀를 유명대학을 보내기위한 문서위조의혹 및 영향력행사등과 연계하면서 한국사회의 기득권적 불평등을 언급하면서 문대통령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경제 사회적불평등에 대한 문제상황에대해 결국 사과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의 상위10% 계층이 부의 66%를 점유하는 불평등의 사회로서 그문제를 기생충이 확실하게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도 마찬가지 문제점에 봉착되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으로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기생충 영화에대해 한국의 관객이 20195월 개봉한후 1천만관객이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냈는데 불평등사회를 다룬 풍자영화로서 이는 한국국민의 반향과 공감을 보여주는 대목임을 알 수 있는 임일을 적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로 인한 상업 자본주의는 적자생존과 승자독식적인 정글식이며 독점적인 싹쓸히 폐해를 낳고있으며 이로인해 각국가마다 전지구촌이 가지고있는 심각한 빈부격차 휴유증을 배가시키고있고 국가간에, 사회계층간에 갈등과 분쟁을 야기시키는 인류 보편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도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경제불황으로 집을 잃고 노숙인들이 급증하고있는데 이들이 지하철을 타면 악취로 인해 승객들이 다른칸으로 대거 이동하게된다, 이는 기생충에서도 반지하방에서 살며 음습한 환경에서 하층민의 찌들은 역겨운 악취적 오물냄새를 달고사는데 대하여 상류층 인물이 이를 지적함에 대해 그 모멸적 분노를 참지못하고 극단적인 살인으로 표출되여 이를 응징하고 있음은 빈부격차에 대한 울분과 심리적 좌절감이 얼마나 깊히 잠재되어 있는지를 미국 시민들도 공감하는 대목이다,

이 기생충영화 만큼 사회문제에 대해 신랄하고 직접적으로 또한 유희적이면서 해학적으로 풍자한 영화 는 없었기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이를 공감하면서 이문제를 정서적으로 공유한 결과라 할 것이다,

아카데미가 미국 주류사회인 백인우월주의 기득권에 머물러있다고 큰 지적을 받아왔으나 금번 기생충이라는 한국영화를 4개부분에 걸처 오스카상을 시상함으로써 130년된 세계영화 역사에 새로운 모습의 포용적이며 개방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아카데미의 위상을 크게 올렸다는데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할 것이다.

한국영화 2019년 기준 100년사의 영화역사는 그야말로 영화인들의 고분분투와 노력과 희생이 점철되어있다 할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26년 나운규감독의 아리랑은 한민족의 깊고도 깊은 한이 서려있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최초의 명품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65-70년까지 대한민국 영화 최고 전성기시대를 맞아 매년 평균 150편이 제작되어 전국민이 영화발전에저극 동참하였고 이후 TV시대 등장으로 인한 침체와 군부독재시대 사상적 검열이 제기되어 80년대까지는 에로물이 주류를 이루는 기현상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2천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영화시장에서 1천만명의 관객이 들어서는 역작이 계속 발표되어 세계를 놀라게하였다, 베테랑, 도둑들, 7번방의선물, 암살, 광해(왕이된남자), 신과함께(죄와벌,인과연), 택시운전사, 태극기휘날리며, 부산행, 변호인, 해운대, 실미도, 괴물, 왕의남자, 명량, 기생충, 국제시장등이 1천만명 이상 관객이 몰린 한국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외국영화로서 한국에서 상영된 1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로는 아바타, 인터스텔라, 겨울왕국1,2, 어벤저스, 알라딘등이 있다, 한국 영화시장 규모는 2017년 통계기준 23천억원 정도로 전세계 5-6위권에 올라있다, 1인당 평균 연평균 관람횟수는 4.25회로 영화최대 강국이라는 미국 3.5, 프랑스 3.1회보다 높고 세계평균 (1.9)보다 월등함은 한국국민이 영화를 사랑하는데 있어 세계1등 국민임을 통계로 알 수 있는 일이다,

세계영화산업의 본고장인 헐리우드 작품이 개봉도 되기전에 한국에와서 시사 발표회를 열고 있다는 것은 한국영화시장과 한국관객의 세계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반증이라할것이다,

또한 국내총생산인 GDP대비 영화관람료가 2.4%로 세계평균 6.6%보다 약 1/3가격으로 보편적인 한국인이 문화생활로 영화를 선택하는데 유리한 환경으로서 역설적이지만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한국의 명감독으로 평가받을수 있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영화관련 학자들이 선정한 나운규, 임권택, 신상옥, 이장호, 정지영, 배창호, 장선우, 박광수, 배용균, 이명세, 박종원, 홍기선. 이현승, 김기영, 유현목 감독등이 있었기에 오늘날 봉준호 감독이 탄생될수 있었을 것이다,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감독의 디워가 그 독특한 그래픽등으로 세계영화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나 자신의 기업이 부도가나서 안타까운 일이나 재기하여 재도전하기를 기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있는 박찬욱,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감독등과 신인감독으로 미나리의 정이삭감독, 벌새의 김보라감독. 사냥의시간 윤성현감독등도 세계의 각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세계적 수준의 감독들이다, 금번 기생충영화에 완벽하게 기여한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홍경표 촬영감독등도 그 전문분야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박봉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엑스트라와 전문적 분야의 영화스태프들의 그동안 눈물적인 희생없이는 한국영화가 발전할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명배우들의 명품연기 또한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는가?

나운규, 김승호, 이예춘, 허장강, 김진규, 최무룡, 김희갑, 장동휘, 황해, 신영균, 신성일, 남궁원, 박암, 문정숙, 김지미, 윤정희, 문희, 남정임,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안인숙, 강수연등 전설적인 배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아카데미 상을 수상할 수 있는 송강호같은 탁월한 명품배우가 탄생되고 있다할 것이다.

해외여행을 나가서 유명 백화점등에 한국의 연기자들의 얼굴이 걸려있는 모습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적이다, 2019년 세계적인 전설의 팝스타들이 공연한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회공연을 꽉채운 BTS의 공연과, 어떤 세계적인 톱가수도 초청받지 못했던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스타디움의 BTS의 공연까지 그 환호와 열광에대해 현장에서 지켜보는 특히 한국인과 그 스텝들은 그 경이로움에 눈물을 안흘릴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문화의 소프트파워는 참으로 놀랍고 경이적이다, 나의 소원은 대한민국이 지구촌 최대의 문화강국이 되는것이라는 김구선생의 통찰적 외침이 현재 실현되고있으며 한국인이 만들면 세계가 환호한다는 한류문화의 인류사회의 공감성은 우리가 가진 기막히고 놀라운 잠재력의 발현이라 할 것이다,

캐나다 워치머줘 매체는 21c최고의 전세계 명작영화 20편중에 기생충을 당당히 19위 반열에 올려 놓았고 미국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는 인류 영화역사상 250편 최고평점 영화중 10점만점에 8.6점으로 26위 상위권에 기생충을 올려 놓고 있다, 기생충 제작비에는 150억원이 소요되었는데 아카데미 4개상 석권후 전세계 영화관에서 절찬 개봉 상영중인데 현재 2천억원을 넘길조짐이다.

그야말로 여러모로 대박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마틴 스콜세지감독의 명언을 봉감독이 그를 존경하고있다며 수상소감으로 한 멘트)이며 이는 또한 우리것이 세계최고의 기반이 될수있음을 봉감독이 다시한번 확증하고 있다, 우리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역량을 펼치고 비상하자!

칼럼리스트 김병민.

Posted by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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