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즐기는 참옥한 승자의 세계 글레디에이터

일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외친 게그맨의 외침은 한국인의 사회적 자화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참옥하고 비정한 승자의 한국사회를 가르키는 일침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성적순으로 순위화된 1등부터 꼬찌 등수로 평생을 살아가는 서열의 순위적 사회속에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개성의 존중은 애초부터 말살될수밖에 없다할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인정되는 그래서 1등과 일류만이 모든 사회적 권력을 거뭐지고 군림한다는 정당성을 부여받게되는 사회가 되었다. 1등과 일류의 승자만이 모든 기득권을 쟁취하고 그렇게 형성된 강한 일류의식 커넥션으로 철웅성의 방벽을 치고 그들만의 축제적 리그를 즐기게 된것이다.

가장 손쉽게 행정적으로 사람을 가려내는일은 시험지를 내주고 성적순으로 순위를 메기는 일인데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진화하는 디지털 첨단 문명사회에 이런짖은 이제 당장 집어치워야 할것이다.

이런 점수 순서로 및 일류병으로 인하여 정부의 각권력기관 상층부에는 일류대 출신 점유율이 60% 이상이나되고 대기업 이사진 평균 40%이상이 일류대 출신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류대나 고시 점수 경력으로만 평생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인해 고급정보의 선점과 독식은 권력과 부의 편중적 쏠림으로 강화될수밖에 없고 이쏠림의 부정적 파급현상으로 지방과 서울의 경제 문화적인 뚜렸한 격차, 하늘과 땅으로 벌어지는 부와 빈곤의 양극화된 격차, 인간주의를 상실한채 성과중심적인 결과로 판정당하는 성과 강박관념의 시대, 이로인한 일류라는 사육 우리로 몰아가기위한 자녀 사교육에 대한 가정경제의 올인과 파탄, 기술과학을 외면하고 한번 합격하면 평생을 합격증으로 욹어먹을수 있는 고시나 의학분야에만 메몰되있는 이땅의 고급청년두뇌들, 원형경기장에서 검투사처럼 싸우다 경쟁에서 결국 밀리고 탈출구를 찾지못하고 막다른 절벽에서 몸을 던저야하는 소외된자들의 자살율(세계1위권), 참옥한 검투장에서 살아남은자들은 점령군식 승자의 세계에 올라선 기득권층이되어 저축은행사태등에서 보여주듯이 부패 연합적 타락상은 도를 넘어 수많은 사회적 부정부패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할것이다.

어떻게 된 사회가 돈없고 권력없고 빽없으면 검투장에서 호랑이같은 힘있는 기득이권층의 한끼 식량인 밥인 먹이감으로 전락해야하는 사회적 구조라면 공정사회는 커녕 대다수 서민들은 숨쉬기 조차 뻐거울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을 치고나와 서민상권을 초토화시키거나, 저축은행사태처럼 부정하게 착복한돈으로 값비싼 현역은퇴 로펌 변호사를 사서 형량줄이고 언론 잠잠해지면 그돈으로 보석신청해서 나오고 (대개 신문 방송에서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구속될때는 처음에는 난리법석이지만 소리없이 조용히 보석등으로 걸어 나올때는 뉴스거리도 안된다). 그러나 돈없는 서민들이 맏겨진 돈은 현행법으로 일부만 찾고(VIP고객돈은 영업정지전에 다 찾아갔음) 후순위채권으로 모르게 가입된 서민의 돈은 한푼도 못찾으니 이런 부당한 처사가 세상에 어디있겠는가? 또한 생계형 범죄로 걸려들면 가차없으니 불싸한 힘없는 자들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귓전을 때리게된다.

세계에서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와 각종친목회, 이익단체 그리고 시민단체까지 크고작은 모임이 가장 많은 국가로서

사회적 순기능도 분명히 있지만 관계만을 너무 중시하다보니 역기능의 폐해도 정도를 넘어 불공정 부패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되고있다할것이다.

단체와 단체가 부딪히는 첨예한 갈등은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되어 사회적 비용으로 치르는 소모적 댓가가 사회적 한계선상을 이미 넘어서 사회가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쟁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여러 집단으로 진화되고 형성되어 집단간에 뒤엉키고 대립하여 여기저기서 생존의 명분을 걸고 피튀기면서 검투사처럼 정글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할것이다.

건전하고 건강한 경쟁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토인비가 말하는 역사는 도전과 응전속에 문명사가 발전해 왔다는 것과 지당한 말씀이라할것이다.

그러나.정글의 무자비한 동물본능적 무차별적 경쟁속에서 사생결단으로 개인또는 집단이 극단적인 난투극을 벌이며 쟁취한 승자들이 모여 기득권이라는 만리장벽을 치고 일류가 되어서 호위호식하겠다는 맹목적 승자주의 의식은 가장 치졸하고 더러운 천민자본주의의 바닥 본성일뿐이다.

이미 정통 자본주의 경제학의 기본이론인 가격은 수요 공급의 교차점에서 정해진다라는 말은 과거의 말이 된지 오래다.그래서 이세상에 적정가격도 사라저 버린지 오래다, 공연장의 로얄석과 맨뒷자석의 가격은 10배이상의 차이가 있고 UFC가 벌어지는 라스베가스 스타디움도 링앞과 외곽석과는 20-30배차이가 난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어 어느 브랜드 상품을 붙여 나가는냐에 따라 똑같은 품질의 운동화와 가방등이 수십배로 가격차이가 나타난다. 비행좌석도 항공권 구입장소, 여행시기, 구입시기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판매하고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격경쟁력도 품질에 맞는 적정가격이 아니라 고객이 추구하는 감성적 가치경쟁의 속성을 파악하면서 역설적인 전략으로 부응하며 새롭게 전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할것이다. 적정가격과는 무관한 브랜드 가치의 고객의 심리적인 감성 경쟁시대의 새로운 정글시장에서 품목별 브랜드가치 전쟁을 치르고 있다할것이다.

한국 대선도 건강한 한판승부로서 정책및 비전 제시등으로 멋진축제적 경쟁으로 발전해 나가야하는데 편가르기. 무책임한 공약남발, 폭로전, 보험성 대선자금 줄대기등 으로 더러운 경쟁을하고 또한 당선자측에서는 모든 것을 싹쓸이하는 점령군이 된다면 정치 보복의 소모전은 지속될것이며 대선의 과정은 참옥한 글래디에이터(원형 검투사 경기장)로 전락될것임을 명심해야할것이다.

현재 한국TV에서 인간의 경쟁심리를 이용한 서바이벌 게임 프로그램이 대대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수퍼스타 K, 신입사원, 위대한 탄생, 기적의 오디션. 명사들의 댄싱큐, 스타킹까지 경쟁자를 제처야 생존하여 1등으로 나갈수 있는 전형적인 승자의 세계만을 크게 부각하고 비처주는 한편의 드라마적 경쟁 프로그램이다.

혼신을 다하는 출연자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객관자적 입장에서 채첨하며 이를 마음껏 즐기는것은 결국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생존의 극한상황에 처한 검투사들의 필사적인 몸부림과 오버랩된다 할것이며 이는 본능적으로 인간이 끌리지 않을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할것이다.

같은 민족인 북한과 대치하면서 이웃 일본과 지금도 독도등으로 숙명적으로 경쟁 해야만하는 한국은 그 복합적인 제반 발전과 힘의 경쟁에서 밀리면 과거 일제시대처럼 일본의 식민지 속국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바로 100년전의 역사적 사실을 똑똑히 인식해야할것이고 60여년전 500백만명이나 사상당한 민족의 비극 민족상잔 전쟁으로 전국토가 폭격장이요 아수라장이된 아픈 625전쟁을 생각하면 좀더 차원높은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인 복합 경쟁력을 국가 간에도 이길수 있도록 강한 경쟁력을 만들어 내야할것이다.

좋은 경쟁은 보다더 살려나가되 나쁜 과거적, 소모적 경쟁은 우리모두를 위해서 국가경쟁력과 개인경쟁력을 위해서 새로운 경쟁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때임을 명심할때가 아닐수 없다할것이다.

칼럼리스트 김병민

Posted by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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