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대학의 개혁과 자살

서남표 카이스트총장은 1936년 경주에서 태어나 고교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명문 MIT공과대학 기계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 멜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MIT 기계학과 학과장, 미국 과학재단 부총재를 역임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다. 2006년 7월에 한국정부에 스카웃되어 한국 최고의 영재들만 모인다는 카이스트 총장으로 발탁 영입되었다, 그는 과감한 개혁으로 2009년 10월 세계대학 평가(런던 더타임즈와 대학평가기관 QS)에서 공학정보기술 분야에서 세계 2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얻어냈다.

교수 테뉴어(정년보장) 심사강화를 통해(2009년 심사 신청자 35명중 15명을 탈락) 교수 철밥통시대를 마감하여 대한민국 전대학에 큰 경종을 울리며 대학교육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전학년을 꽁짜로 다니는 영재들에게 3,0이상의 학점을 받아야만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있으며 납세자에게 그책임을 다할수 있다는 논리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문제가 되기 시작한일은 2006년도에 학교발전을 위한 공격적투자로 발생한 550억원의 투자손해를 분식회계를 통하여 2007년에 흑자결산으로 조작된 사실이 국정감사등에서 밝혀졌다, 2007년 2월에 공개한 카이스트 발전 5개년계획을 보면(-2011년까지) 세계10대대학으로 도약하기위해서는 재원확보를 위해 기부금조성확대, 등록금 징수등 다각적인 방법이 고려되어야한다고 명시한것이다, 차등등록금제도가 도입된시기와 여건등이 학생들의 성적향상과 대학교육 경쟁력 향상이라는 진정성과 순수성이 의심케하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이 학생들이 낸 차등 수업료가 학생들을 위해 쓰여졌다고는 하나 결국 학교 예산으로 들어갈곳에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 사용된것이니 소경 제닭 잡아먹은 꼴이라는 지적도 받고잇다 할것이다,

원칙적으로 수업료를 내지 않는 학생들에게 학점이 3,0미만인 학생들은 최저 6만원-600만원의 수업료가 부과되었는데 2009년 7805명중 1006명(12,9%)가 1인당 평균 254만원을 납부했는데 이수업료를 내야하는 비율이 해마다 상승해왔는데 이에대한 직간접의 이유로 2011년에 들어와 4명의 학생영재들이 자살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이 대두되기 시작한것이다,

국어를 제외한 전과목 영어수업도 학생들에게는 큰부담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원어민이 아닌 내국인교수가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복잡하고 디테일한 각 과학적 학문 교육이 제대로 정확하게 쌍방이 전달하고 받고 하는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학내 교수의 지적도 있었다,

특히 1월도에 자살한 로봇경시대회를 석권하여 그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실업계(다양한학교에서 다양한 인재를 발굴)고교에서 입학사정관제도 도입으로 특별전형한 학생의 죽음은 이제도에 대한 중압감이 그 원인으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할것이다,

빌게이츠도 하바드를 중퇴하고도 세계 최고의 경영인이 되었는데 한국사회의 학력중시사회의 아픈 단면이라고도 말할수 있는 일이다,

학점미달 수업료 부과제도는 전세계 대학중 카이스트에서만 전개하는 유일한 등록금 차등화제도라고 홍대 이윤미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또하나의 문제는 이제도가 상대평가라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수업료를 내야하는 집단이 발생할수밖에 없는 구조라는것은 학생, 선후배간의 유대감은 상실되고 극단적인 경쟁심만 조장하여 서로를 경계해야는 고독하고 혼자와의 외로운 싸움을 전개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의 모든 과학은 팀웍을 기반으로한 융합과 통섭으로 진행된다는 가장 중요한 시대적 트랜드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것이다,

이 극심한 경쟁적 공부의 세계에서는 인간적 휴머니티가 존재할수 없고 때로는 인간의 감수성을 개발해야하는 대학의 낭만을 구가할 여건은 존재하기가 어렵다할것이다, 중고교를 거치면서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은 한국 최고의 영재들이 카이스트에 와서 학점미달로 내야하는 수업료는 좌절이며 절망일 수밖에 없다할것이다, 학점미달로 재수강을 해야하는 연차 초과자들은 기숙사에 밀려났고 등록금을 벌기위해 또다른 사투를 벌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라 할것이다,

이 자살사태에 대해 서총장은 이세상에 꽁짜는 없으며 궁극적인 해결책은 각자의 마음과 자세에 있으며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에서는 항상이길수만은 없으며 나중에 이기기위해 때로는 지금은 질수도 있어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하였다, 또한 카이스트 경영대학 이재규 교수는 네 열등감을 깨우치려 가르친것이 아닌데 외로이 스스로의 목숨을 던지는 너에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내가 죄인이다 라고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서총장도 문제된 사건에 대해 머리숙여 정중히 사과를 하면서 개선을 약속하였고 학생들의 집회에서도 총장의 퇴진보다는 합리적 조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모색한다는 한국 최고의 지성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홍역과 아픔들이 한국 대학발전과 한국 교육이 한단계 발전하는 큰계기가 되어야함을 역설하면서 또한 큰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할것임을 모두가 함께 가슴으로 새길일이다. 칼럼리스트 김병민

Posted by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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